원래 흰검중독이라 아무 고민없이 블랙 위시리스트에 담아뒀었는데 라방을 복습할수록 분홍이 끌리는 거에요. 그러나 핑크 라팡 도전에서 처참히 실패하고 느려터진 나의 손구락과 나의 쇼핑욕을 못따라오는 울집 와이파이 속도를 원망하며 그래 내 팔자에 무슨 핑크냐 어둠의 자식으로 계속 살자며 블랙을 주문했어요. 아니근데 이 가격에 이 품질에 옷걸이까지 오는거 실화입니까? 넘 맘에 들어요. 어둠의 자식 아니에요 세련녀성이에요. 말라보여요!!리브슬릿스커트 오면 엉덩이랑 배 안가리고 입겠다고 다이어트 중이었는데 이 블라우스와 함께라면 운동 약간 미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악마의 속삭임이 들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