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런 비슷한 디자인의 터들넥은 몇년전부터 꾸준히 구입해 입었드랬어요. 캐시100% 도 사서 입어보고, 완벽한 셀린 오리지날 카피도 입어보고 했는데, 사실 맘에 확 들진 않았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라온에서 나온 캐시 터들넥을 보니, 이건 무조건 사야해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우선 초로록 떨어지는 핏이 가장 좋았고(라온님! 이렇게 여리여리 초로록 떨어지는 핏 만드는 노하우는 특허 내야 하지 않을까요? 라빠님들 중 변리사분 계실까요? ㅎㅎ), 두번째로 힘있게 서 있는 넥부분이 좋았습니다. 딱 이 두가지만 보고 아묻따 프리오더 했구요(라빠님들 손이 어찌나 빠른지 바배는 실패했오요).. 선물처럼 도착한 캐시 터들넥 니트는 제가 상상한 그 이상이었어요.
173cm 키의 한 덩치하는 저도 여리여리하게 보이고(사진이 잘 안나와서 그렇지 실제는 여리여리해 보여용), 넥 부분도 답답하지 않고 힘 있게 서 있고, 길이감도 적당하고, 두께도 딱 좋아 레이어드 하기 너무 좋고... 그거 말고도 고급스러워 보이고 따뜻해 보이고... 더이상 말 안해도 이미 구입한 라빠님들은 다 아시죠?
특히 빠드레에 입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사실 빠드레 너무 맘에 들어 여러 색 샀는데, 한번도 개시를 못했었어요. 프리오더로 늦가을에 받아 입을 시기도 놓치긴 했지만... 라온님 입어보기 라방을 참고해도 어떻게 입어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런데 캐시 터들넥 니트는 빠드레에 찰떡인거 같아요... 특히 고급스럽고 여성스럽게 입고 싶을때 빠드레에 레이어드하면 너무 예쁠거 같아요.
사진은 배송 받은 날 잠깐 찍은 사진들이고, 그 뒤로 자주 입고 있어요. 여러 코디에 손이 잘 가는 코디템 입니다. ^^
기본 터들넥 니트지만, 라온님의 손을 거치니 라온만의 특별함으로 브랜드화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