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라온을 알고 라온에서 상품을 구매해오면서, 라온에서는 정말 기초에 충실한 고퀄의 상품을 만들어 준다는 신뢰감 때문에 제 눈이 너무 높아졌던 걸까요...?
스페셜 라인 출시 영상과 라방등을 보며 정말 까다로운 소재인 줄은 알지만 라온이니까... 한땀한땀 정성을 다한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나게 될거라는 기대감에 차서 제품 받을 날 만을 기다렸더랬습니다.

처음 제품 받고 바느질이 울퉁불퉁한 밑단과 소재가 운 주머니 부분을 보고 당장 입을 수 없다는 아쉬운 마음은 들었지만, 사실 그때까지만해도 금방 괜찮은 상품으로 교환받을 수 있을 줄 알아서 기분이 나쁘거나 하진 않았었어요.(첫번째 사진 한장)
그런데 두번째 상품이 도착하고, 첫번째 상품보다 더 전반적으로 울퉁불퉁한 바느질, 정면으로 보이는 카라 부분의 엉성한 시접, 밑단은 아예 뜯었다 다시 박음질을 한 건지 고스란히 남아있는 바늘질 구멍까지...
실망스러움에 서운한 마음까지 들기 시작하더군요.(두번째 세번째사진)

이게 스페셜라인 상품 소개 영상에서 봤던, 그리고 제가 이제까지 받아왔던 라온 상품이 맞나싶었습니다.
바느질이 울퉁불퉁하다고 교환 요청드렸는데 검수를 하셨다면 상품으로 내보내지 않을 것 같은 아이가 왔더라구요.

그래도 마음을 가다듬고 통화를 했습니다.
다시 제품을 다시 반송한 후 제품을 확인하면서 다시 진행한 통화에서,
남아있는 바느질 구멍은 불량이 맞지만, 소재가 기본적으로 울 수 있다, 바느질이 손으로 하다보니 일관적이지 않을 수 있다... 제가 불량이라 생각하는 부분들이 자연스러운 거다라고 하시는데 제가 소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지나친 까탈을 부리는 구매자인가 고민도 되더라구요.

그리고 교환해도 다른 제품들도 비슷한 상태이며,
사실은 교환 가능한 상품도 하나밖에 남지 않은 상태라
교환이나 환불 중에 선택이 필요한 상황이라 말씀하셔서 교환 가능한 마지막 제품의 카라 부분과 바느질이 가장 울퉁불퉁한 부분 사진을 전달받아 확인 후 고민 끝에 제품을 받기로 했습니다.

그냥 마음에 안들면 환불하는 게 낫지 않냐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사실 어머니께 선물로 사드린 건데 어머니께서 이 옷의 디자인을 정말 좋아하셨어요. 그래서 교환받을 때마다 가능하면 잘만들어진 상품으로 받아서 입고 싶다고 여러차례 의견을 전했던거구요.
제가 입는 거였다면 서로 길게 힘들이지 않고 처음 상품 교환 받았을 때 그냥 환불 요청했을 거에요.
세 번째로 받은 옷 사진이 (마지막 사진 2장)이렇습니다...
밑단은 제가 이해하고 입기로 한 거라 치고,
다루기 어려운 소재여서 우는 건 그렇다 치고,
정면에 보이는 앞 섶 박음질 라인이 이렇게 비뚤 수 밖에 없는 건지, (옷 접힌거 아닙니다 반듯이 펴서 촬영한 것임)
밑단라인은 물결 라인 도 아니고
똑같은 간격으로 일정하게 평행하게 박음질 할 수 없는거면 왜 이소재로 옷을 만든나요? 벨트는 왜 또 이렇게 비뚤 수 밖에 없는 건지 이해는 안되지만... ......
부위별 사진이 더 많지만 5장까지만 올라가는듯 해 추려서 올립니다

그냥 어머니께 이제 더 교환하는 건 의미 없을 듯 하니 잘 입으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처음 상품 받은 날부터 두 번 교환 진행하고 오늘 세 번째 상품 받기까지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크네요. 피곤하고 실망스럽고 다른 쇼핑몰에서는 느끼지 못한 복잡한 감정이네요.
(오해하실까봐 추가적으로 적자면 콜센터에서 연락 받아주신 분은 친절하셨어요. 다만 기본적으로 품질에 대한 기본 기대치가 너무 다르다는 걸 많이 느꼈을 뿐.)
그냥 잘 입겠습니다.